두 아내를 둔 백만장자가 영국 런던발 항공기에서 승무원에게 폭언과 살해 협박을 퍼부어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38세의 사업가 살만 이프티카르(Salman Iftikhar)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파키스탄 라호르로 향하던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객실 승무원에게 “강간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끔찍한 폭언을 쏟아냈다.
이프티카르는 처음 징역 15개월형을 선고받았지만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법원 판단으로 4년 3개월로 형이 늘었다.
사건 당시 이프티카르는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앉았으며, 샴페인을 마신 뒤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는 3만9000피트 상공에서 승무원을 향해 ‘f**ng b**(X같은 X)’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다른 승무원과도 싸우려 했으며 “호텔에 가면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의 아내와 세 자녀가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나 아이들이 울며 만류하는 동안에도 폭언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은 승무원의 위로를 받아야 했다.
이프티카르는 파키스탄 출신의 부유한 리크루트 컨설턴트로 영국 버킹엄셔의 아이버(Iver)에 200만 파운드(약 40억원) 상당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벤틀리·롤스로이스·레인지로버 등 고급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파키스탄의 인기 모델 겸 배우 아비르 리즈비(Abeer Rizvi, 틱톡 팔로워 50만 명 이상)와 결혼했으며, 동시에 또 다른 부인 에룸 살만(Erum Salman)과도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룸은 남편의 여러 회사에서 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프티카르는 과거 사업 실패로 1700만 파운드(약 330억원) 규모의 부채를 지고 회사를 폐업한 이력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은 단순한 욕설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적 협박이었다”며 형량을 대폭 상향했다. 이프티카르는 체포 후 살해 협박 및 인종적 괴롭힘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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