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복용 잊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운전자가 두통을 호소하던 중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계단 아래로 추락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아 화제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상파울루 남부 자르딤 아푸라 지역에서 발생했다. 보안요원 라일손 수자(48)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갑작스러운 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곧 차량의 제어력을 잃고 인도 옆 계단 방향으로 돌진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차량은 코너를 돌기 전 곧바로 계단 쪽으로 돌진했다. 차는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계단 중간의 금속 난간을 들이받고 수 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뒤집힌 차량에서 수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수자는 뼈 한 곳도 부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몇 시간 만에 걸어서 퇴원했다.
그는 병원 인터뷰에서 “고혈압 약을 깜빡하고 복용하지 않아 두통이 심했다”며 “사고 순간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신이 나를 지켜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계단 위에는 행인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단 중앙의 금속 난간은 완전히 부서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건 영상이 SNS에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기적 같은 생존이다”, “그가 무사해서 다행이고, 계단에 아무도 없었던 것도 신의 뜻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에서는 버스가 도로 옆 바위에 충돌해 17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도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38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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