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플랫폼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0만명
고퀄리티 게임성에 동·서 이용자 모두 매료
결실 맺은 넥슨…핵심 프랜차이즈로 ‘굳히기’
넥슨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정헌 넥슨일본 대표가 공언한 ‘횡적 확장’ 전략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넥슨이 PC·콘솔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대감이 높았던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당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6만명, 첫 주말에는 35만명, 지난 9일에는 46만명을 기록했다. 신규 지식재산(IP)임에도 출시 이후 매주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흥행가도를 달린 것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에서 400만장을 판매하며 글로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으며 전 세계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70만명을 달성했다. 이 게임은 서구권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스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했던 게임’, ‘익숙한 게임’만 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아크 레이더스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던 이유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최적화 덕분이다. 머신러닝 기반의 ‘아크’(몬스터)들도 이용자에게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는 연내에 신규 맵, 몬스터, 환경 변화, 아이템 등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성공은 넥슨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횡적 확장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9월 회사의 슈팅 게임을 한 데 묶어 슈팅 IP로 관리할 것이며 이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에 버금가는 차세대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든어택’ 외에는 슈팅 장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넥슨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당 장르를 공략해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회사의 핵심 자산은 IP 기반 신작 출시를 통해 더욱 큰 성과를 창출하는 ‘종적’ 성장을, 이 외 IP는 차세대 프랜차이즈로 IP로 육성하는 횡적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횡적 전략의 결과물이다.
아크 레이더스와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성공으로 횡적 전략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한 넥슨은 차세대 프랜차이즈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더 파이널스’를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마비노기 모바일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와 서비스 운영을 현지에 맞게 재정비할 방침이다.
또한 ‘마비노기 영웅전’ 기반의 PC·콘솔 게임인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를 비롯해 ‘낙원’, ‘프로젝트 DX’ 등을 신작을 개발 중이다.
3대 핵심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성장해 온 넥슨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성공하고, 매출 7조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욱 기자(wook95@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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