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만명의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이용자들이 평균 21점의 신용 점수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연간 약 262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였다.
이재근 카카오페이 데이터전략비즈파티장은 11일 ‘금융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소비자 개인의 금융 정보(신용정보)를 통합 및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 확립을 강화하는 권리인 개인신용정보 전송 요구권 행사에 기반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사업 시작 3년 만에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생산가능인구(만19~64세) 5명 중 3명이 카카오페이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의 부채와 금융 지출 중심으로 제한됐던 전통적 신용정보 체계에서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업해 공개한 ‘카카오페이 스코어’엔 개인의 자산 거래, 소비 흐름, 입출금 패턴 등 실제 금융 생활 전반이 평가에 반영되면서 기존 신용거래 중심 평가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개인의 신용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사용자들은 ‘신용 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2년 반 동안 약 400만명의 사용자가 평균 21점의 신용 점수를 개선했다. 기존의 여신상환이력 중심에서 자산 거래·입출금 현금흐름 데이터를 반영하는 대안신용평가 모델로 전환해 금융 접근성이 낮았던 취약계층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는 최근 2년 반 동안 3만2000명의 사용자가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대환하며 평균 1.58%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1인당 연간 약 84만원,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262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었다.
다만 현재 마이데이터는 정기 전송 전체 원가를 과금액으로 산정하는데 불필요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과 응답 비용까지 사업자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다. 이에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 최근 폐업하는 사업자들이 생겨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업계에선 정기적 전송의 최소 비용 개념을 재정의하고 공제 비율을 도입해 필요한 호출량만 과금하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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