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한화그룹 제공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사진)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로보틱스가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로봇 솔루션을 다방면에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인수한 아워홈이 운영하는 푸드코트에 바리스타 로봇을 설치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기업간 거래(B2B) 영역에서도 한화 계열사와의 협업을 확대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홀 '푸드엠파이어'에는 한화로보틱스의 바리스타 로봇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협소한 공간에 특화된 협동로봇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커피 캘리브레이션(교정) 특허 기술로 온·습도를 계산해 음료를 만들수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텀블러 세척 기능과 함게 텀플러에 커피를 담아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한화로보틱스는 올해 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플레토로보틱스와 협업해 이 로봇 모듈을 개발했다.

아워홈은 지난 5월 한화그룹의 지분 인수를 통해 편입된 급식 기업으로, 김 부사장이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아워홈이 운영하는 급식·외식 거점에 한화보로틱스의 로봇 바리스타의 입점 확대 등 양사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와 벤슨 아이스크림 등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B2B 영역에서도 김 부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앞세워 그룹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가 그룹사와 연계해 B2B와 B2C 영역에서 자사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화로보틱스 바리스타 로봇.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가 그룹사와 연계해 B2B와 B2C 영역에서 자사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화로보틱스 바리스타 로봇.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9월 한화세미텍과 함께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EMO 하노버 2025'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했다.

EMO는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전 세계 금속 가공 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행사다. 양사는 해당 전시회에서 최신 공작기계, 컴퓨터 수치 제어(CNC)자동선반 및 통합 덴탈 솔루션 장비를 선보인 바 있다.

전시회에서 한화로보틱스는 자사 협동로봇 HCR-14를 활용해 제조 자동화 기술을 한화세미텍과 함께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한화세미텍의 자동선반 장비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협동로봇 HCR-14가 가공된 부품을 자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산업 현장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 작업이 가능해 사람이 일하지 않는 시간까지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고온이나 고압의 작업 현장에도 투입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인 만큼 계열사를 최대한 동원해 회사를 흑자 전환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동로봇 시장도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지속하게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AI 기술력 등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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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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