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비피’
자는 동안에도 혈압 측정 가능
성장 기반 확보로 IPO 추진
기존 방식 혈압 측정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커프리스' 기반의 혈압계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프리스는 팔을 조이는 커프(cuff) 없이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 스카이랩스의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 '카트비피'(CART BP)는 측정이 간편하다는 점 외에도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연속적인 혈압을 측정해 잘 관리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스카이랩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카트비피가 유럽고혈압학회의 커프리스 혈압 측정 권고 기준 6개 중 3개 핵심 항목을 충족한 유일한 기기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카트비피가 유럽고혈압학회의 가이드라인 중 △정적 테스트(절대 혈압 정확성) △기기 위치 테스트 △수면·각성 혈압 변화 테스트 등 3개 항목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치료 반응(혈압 강화) △운동 반응(혈압 상승) △재보정 테스트 등 나머지 3개 항목도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잔프란코 파라티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 교수는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하는 혈압보다 일상생활과 수면 중의 혈압 변화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카트비피의 가장 큰 특징은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일상과 수면, 야간 혈압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용 앱과 연동돼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혈압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수은 혈압계가 시장에 자리잡은 것과 같이 커프리스 기반의 혈압계도 임상적 신뢰성과 홀용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카트비피 기반 매출액이 40억원을 넘기면서 조만간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예정이다. 2024년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9월 출시된 카트비피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병원용 '카트비피 프로' 역시 대웅제약이 병의원 유통을 맡아 병원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카이랩스가 병원용과 소비자용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