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검 출범 133일만에 첫 대면 조사
‘해군 선상파티 의혹’ 김성훈, 김건희특검 소환
김건희 추가기소건, 형사합의27부가 맡는다
내란특검, 박성재 구속영장 재청구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해병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에 첫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처남 김진우씨는 '양평 개발특혜 의혹' 관련 김건희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에 재출석했다.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오전 9시46분쯤 서울 서초구 채해병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출범 133일 만에 첫 대면 조사를 받는 것으로 현장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서 자신이 격노한 이유에 대해 "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호통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해병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순직사건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한 뒤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호주대사에 임명한 뒤 출국·귀국 과정에서 외교부와 법무부에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최은순씨와 김진우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들이 함께 출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시행사 ESI&D를 경영하며 2011~2016년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특검팀은 '해군 선상파티 의혹'에 연루된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처음으로 불렀다. 해군 선상파티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여름휴가에서 해군 함정을 사적 운용해 선상 파티를 벌였다는 게 주 내용이다. 김 전 차장은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법무부 회의를 소집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등 윤 전 대통령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내란특검팀은 지난달 9일 박 전 장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 정도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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