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티, TTA ‘지능형 홈 매터 지원사업’ 통해 세계 표준 도약

솔리티의 디지털 도어락은 국내 최초 매터 인증에 성공.
솔리티의 디지털 도어락은 국내 최초 매터 인증에 성공.

지능형 홈 시장의 ‘공용 언어’로 불리는 매터(Matter)가 국내 기업 성장의 새로운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추진 중인 ‘지능형 홈 매터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표준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원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인 ‘지능형 홈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TTA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과 함께 국내 지능형 홈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터 공인인증시험소를 개소하고 이와 동시에 매터 제품에 대한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 사례로 국내 스마트도어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솔리티(Solity)가 있다. 솔리티는 지난해 국내 도어락 기업으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11번째로 매터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스마트홈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매터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주도한 스마트홈 통합 표준으로,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브랜드에 상관없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지능형 홈 시장이 매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내 기업에게도 이 표준에 대한 대응력 확보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솔리티 스마트 도어락 탑재 공용 매터 모들
솔리티 스마트 도어락 탑재 공용 매터 모들

솔리티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매터 공용 모듈(End-Product)’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 모듈을 자사 도어락 제품에 탑재하면, 별도의 개발 없이 매터 호환 도어락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솔리티 오주영 과장은 “과거에는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해 고비용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지만, TTA의 지원사업을 통해 저렴한 비용과 빠른 기술 소통으로 인증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무료 인증서 발급 또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고 말했다.

매터 인증 이후 솔리티는 북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마존닷컴을 통해 출시한 데드볼트 도어락(GT10BK, GT5BK)은 미국·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매터 호환 보안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솔리티의 제품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구글홈(Google Home), 애플홈킷(Apple HomeKit)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스마트홈 사용자 맞춤 루틴 설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됐으며, 현재는 빅테크 스마트홈 플랫폼에 부가적인 기능을 지원하는 매터 고도화를 TTA와 진행하고 있다. 오 과장은 “매터 인증을 통해 도어락 분야 스마트홈 기술을 앞서가는 브랜드 이미지와 해외 홍보 효과를 통해 제품의 판매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리티는 중소·중견기업이 매터 기술을 적용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 ‘비용’과 ‘기술 접근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TTA의 지능형 홈 매터 지원사업 덕분에 중소기업이 겪던 글로벌 표준 진입 장벽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한국 스마트홈 기술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TTA의 지원을 통해 매터 인증에 성공한 솔리티는 이제 ‘K-스마트홈 보안’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표준 대응력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솔리티의 사례는 매터 기술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한국 스마트홈 산업의 글로벌 확장 기반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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