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전·현직 당대표 겨냥 비리의혹 공세 원내 논평

“당진고속道 종점 인근 땅 소유때 노선예산 80억 늘린 張”

“金 국힘 대표된 뒤 부인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백 선물”

“권성동·통일교와 全大커넥션, 위헌정당사유 추가될 것”

장동혁(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오전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장동혁(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오전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충북 현장행보를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있어야할 곳은 현장 간담회가 아니라 경찰 조사실”이라며 당진 고속도로 종점 인근 땅 투기 의혹을 재점화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동혁 대표가 ‘민생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전국을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있으나 국민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건 장 대표 본인의 권력형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진실된 해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대표는 자신의 배우자가 대산–당진 고속도로 종점 인근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시점에,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해당 노선 예산을 0원에서 80억원으로 증액시켰다”며 “예산을 개인의 땅값 올리기에 이용했다면 그건 민생정치가 아닌 권력형 탐욕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토지를 처분했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책임을 털어버리려 한다.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한 투기 의혹이 아니라, 거짓된 태도와 공직자로서의 도덕적 붕괴에 있다”며 “떳떳하지 못한 정치인이 아무리 ‘민생’ 외친들 그 목소리는 국민의 귀에 공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한다면 장 대표는 현장간담회 대신 경찰 조사실 문을 두드려야 한다”며 “그곳이야말로 지금 장 대표가 서야 할 진짜 ‘현장’이며, 자신의 권력형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서 직접 진실을 밝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건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민주당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 당대표로 선출됐던 김기현 의원 강제수사도 주장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으로 “‘로저비비에’ 명품백은 국민의힘을 지배한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말하고 있다. ‘뇌물의 힘’이자 ‘건희의 힘’이었다”고 저격했다.

그는 “윤석열 자택에서 발견된 ‘로저비비에’ 명품백은 ‘선물’이 아닌 당과 국정 운영 전반을 사적 네트워크로 지배한 비선권력의 ‘지문’”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에게 제공한 가방이) ‘의례적 선물’이었단 김기현 의원 항변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까지 밝혀진 퍼즐은 대가성 뇌물이었음을 가리키고 있다.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고맙다’ 메시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특검은 확인해야 한다”며 “권성동 의원 측을 ‘돕겠다’는 약속과 통일교 신도 수천명 집단 입당 보도가 전당대회 시점과 맞물렸다”고 가리켰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김건희·권성동·김기현·통일교로 이어지는 전대 커넥션 전모를 규명해야 한다”며 “김건희씨 뇌물 의혹은 열거하기에도 벅차다. 로저비비에 백, 통일교 샤넬 백, 관저 공사업체 21그램과 디올,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과 금거북이까지 부패와 사치”라고 했다.

나아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당선은 ‘뇌물의 힘’이자 ‘건희의 힘’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불법 선거 개입 및 당무 개입이 확인된다면,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 사유도 또 하나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에 김 의원 신병 확보와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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