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지난 6일 특허를 받은 '이산화탄소 흡수탑을 포함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의 도면 사진. 키프리스 페이지 화면 캡처.
한화오션이 지난 6일 특허를 받은 '이산화탄소 흡수탑을 포함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의 도면 사진. 키프리스 페이지 화면 캡처.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조선 빅3'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세계 각국의 탄소감축 목표에 맞춰 친환경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0일 특허 검색 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6일 '이산화탄소 흡수탑을 포함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의 핵심은 '선박용 습식 흡수식 OCCS'(온보드 CO₂ 포집)에서 흡수탑 내부의 온도를 낮춰 포집효율을 올리면서 탑 높이나 에너지, 설비 크기를 줄여 효율성을 확보하는 설계다.

현재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CCS)은 크게 흡수법, 흡착법 및 막 분리법이 있다. 이 중 습식흡수법은 육상 플랜트에 있어서 기술적 성숙도가 높고, 이산화탄소의 대량 처리가 용이해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포집 기술로 평가받는다.

선박의 기존 에너지 인프라와도 연동되도록 해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특허에선 '실제 상용화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해당 기술이 제안됐다고 설명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나 시스템으로만 6건의 특허를 받았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재액화·처리장치 등으로 키워드를 넓히면 올해 등록한 특허의 수는 그보다 훨씬 늘어난다.

회사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지난 2023년까지 확보한 관련 국내외 특허는 42건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이날 수주한 컨테이너선 2척에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스크러버는 배기가스에 알칼리성 세정수(처리액)를 접촉해 이산화황(SO₂)같은 황산합물을 중화·흡수하는 장치다.

같은날 삼성중공업도 미국 이모지사가 만드는 '암모니아 파워팩'을 내년부터 독점 생산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친환경 선박으로 LNG(액화천연가스)선이나 메탄올 선박에 대한 주문이 많지만, 이 기술은 암모니아(NH₃)는 걸러내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더 강화된 친환경 기술인 만큼 회사측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35년 NDC를 2018년 대비 53~61%로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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