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27.3%↑

AIDC 구축·확충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서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의 모습. SKT 제공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의 모습. SKT 제공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 DC) 합산 매출이 올해 3분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신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결과다. 통신사들의 AI 사업은 초기 투자 단계를 넘어 수익 창출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이에 AI DC 매출은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통신 3사가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이 기간 AIDC 합산 매출은 5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44억원보다 약 27.3%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의 AIDC 매출은 1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늘었다.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와 그래픽저장장치(GPU) 임차 지원 사업 수주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KT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KT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KT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490억원을 기록했다.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관련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LG유플러스의 AI DC 매출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평촌2센터 가동율이 높아지고,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AI DC는 폭증하는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통신3사도 앞다퉈 AIDC 구축과 확충에 나서며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수도권과 울산에 이어 국토 서남권에 새로운 AI DC 거점 구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아마존웹비스(AWS)과 약 7조원을 공동 투자해 건설 중인 울산 AI DC를 1G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픈AI와 협력해 서남권에 AI DC를 세우는 한편, 베트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현재 수도권 8곳을 포함해 전국 15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가산 AI DC는 2030년까지 500㎿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파주에 신규 하이퍼스케일 AI DC를 건설 중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파주센터는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와 함께 기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의 2·3단계 증설을 추진하고,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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