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지원 큰 역할

국내 e스포츠 구단 유일 흑자 달성 전망

T1 선수들이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스퀘어 제공
T1 선수들이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스퀘어 제공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일명 롤드컵)에서 또 한번의 역사를 썼다. 최태원 SK 회장은 축전을 보내 선수들을 격려했다.

SK스퀘어는 T1이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월즈 사상 최초 3연속 우승이자 T1의 통산 6번째 우승이다.

T1의 이번 우승은 LoL을 대표하는 e스포츠 왕자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연속 우승, 통산 6번째 우승, 4연속 결승 진출 모두 월즈 역대 최초 기록이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17살의 나이로 처음 월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 13년째 T1의 심장이자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했다.

T1이 세계 최고 e스포츠 구단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SK스퀘어의 꾸준한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SK텔레콤도 T1 창단 이래 지금까지 변함없는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SK스퀘어는 2019년 미국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을 시작해 T1이 글로벌 e스포츠 구단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후 SK스퀘어는 T1의 최대주주로서 팬덤 기반 스폰서십 계약과 굿즈 등 MD 사업 부문 성장, 지식재산권(IP) 활용 신사업 개발 등 유의미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초대형 관광 개발사인 RSG와 3년간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T1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루며, 국내 e스포츠 구단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매출 역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회장은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이혜선 기자(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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