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추가 붕괴 우려 4·6호기 해체 결정
울산 화력발전소 내 붕괴된 보일러 타워(5호기) 주변의 4·6호기 해체가 결정된 가운데 동시 해체 등 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울산 화력발전소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매몰자들이 위험할 수 있어 4·6호기 동시 해체 관련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영훈 중수본 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현장브리핑을 통해 “기술적·구조적 진단 결과, 4호기와 6호기를 동시에 해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전문가들과 그런 방향으로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추가 붕괴위험이 있는 4·6호기를 해체하기로 했다”면서도 “사고 장소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4·6호기 보일러타워가 있어 대규모 장비나 인력투입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4·6호기는 발파 방식으로 해체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파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 4명이 매몰돼 있어 이들이 4·6호기 발파 충격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서다.
김 본부장은 “발파 충격이 요구조자(매몰자)의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며 “그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고 현장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과 실종자 2명이 여전히 매몰된 상태다. 또 다른 작업자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김 본부장은 “사고발생 후 75시간이 지났음에도 추가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해 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며 “해체작업 과정에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위험요소들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원승일 기자(w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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