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정말 힘든 투병 과정을 겪는다. 때문에 ‘운동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내과 전문의들은 암 환자의 80%는 근육조직의 손실이 있는 만큼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암 환자들은 항암 치료후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지만 운동을 하게되면 피로를 빨리 회복할 수 있고 체중을 유지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불안이나 우울 등 여러 가지 감정 변화를 막을 수도 있다. 암을 진단받은 후 운동을 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9일 미국 뉴욕 로즈웰파크 종합암센터 연구팀이 암 환자 5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암 진단 전후에 주 3∼4회 운동을 한 환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진단 전 전혀 운동을 하지 않다가 진단 후부터 운동을 시작한 환자도 사먕률이 28% 낮았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운동한 환자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전문가들은 암 환자들도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중강도 이상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국의 암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땀을 흘리는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을 하라고 권장한다.
체력이 저하된 암 환자들은 너무 무리해서 운동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하는 운동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 암 환자들은 유산소운동,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운동, 근력운동 모두 필요하다.
그중에서 근력은 암을 이겨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다. 운동으로 근육량이 많은 환자들이 항암제의 독성을 잘 이겨내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항암치료가 길어지면 몸이 힘들어 계속 눕고 싶어지지만, 그렇게 되면 몸이 더 약해질 수 있어 힘들더라도 일어나야 한다.
운동은 내가 마음을 먹고 얼마나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특정 장소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유산소운동을 계획했다면 평소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낙상의 위험이 있는 등산을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한다. 이동할 때 가능하면 도보를 통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걸으며 생활 속 활동량을 늘리다 보면 몸도 유연해지고 체력이 올라간다.
유연성 운동은 스트레칭을 말하는데, 마사지를 자주하는 것도 몸에 좋다. 우리 몸 표피 밑에 랑거한스셀이라는 면역세포들이 있는데, 오일로 마사지를 하면 면역이 활발해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낮은 강도보다는 한번 최대한 들 수 있는 무게의 40~50%정도에서 시작해서 점차 올려 60~70%정도로 수행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각 근육 군별로 2일에 한번씩 반복하고, 주로 하체와 같이 큰 근육들의 운동을 한 번에 2~4세트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력운동은 아령, 운동밴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맨몸 운동으로는 스쿼트,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플랭크는 배 근육과 갈비뼈 사이에 근육을 키워줄 수 있어 자주할수록 좋다.
암종류별로 더 필요한 운동도 있다. 갑상선암 수술후에는 수술 부위의 유착방지를 위해 목근육 강화에 신경을 써야하고, 유방암 환자는 가슴 주변의 근육과 어깨 회전근개를 강화시키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 폐암 환자는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위한 복식호흡법을 권하고 전립선암 환자는 골반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한 재활의학과 교수는 “불행하게도 암환자의 30%는 근육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암 환자는 근육량 관리가 치료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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