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채널 ‘이낙연의 사유’ 개설하며 소통 강화

법치·민주주의, 동맹과 경제 붕괴 경고

“李대통령 범죄 지우려 법치주의 유린 시작”

“법·주먹 동원한 법사위, 괴물독재 경고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간간히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소개하던 소극적인 면에서 벗어나 향후 지방선거 국면에서 행동 반경을 넓혀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부 파괴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이 상임고문은 8일 새로운 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를 개설했다. 인사말에서 이 상임고문은 "인생과 사회, 국가와 세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저의 공부와 사색과 경험을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며 "주제를 특정 분야로 묶어놓지 않고, 여러분과 국가에 도움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말씀드리겠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여러분과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갖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기존에 소통하던 '이낙연 TV'도 유지할 것"이라며 새 채널을 통해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찾아뵙겠다"고 알렸다.

9일 오전 현재 '이낙연의 사유'엔 8000명 가까운 구독자가 몰렸다. '위기에 직면한 한국 민주주의와 한미동맹', '기존 주력산업의 몰락 등 경제 불안' 등을 논제로 예고한 그는 이날 <한국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란 제목의 논평 영상을 올렸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영상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가 뒤틀렸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국민의 분노로 집권한 정부라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발전시켜야 옳았다"며 "하지만 이재명 정부와 여당은 오히려 더 체계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섰다"고 짚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주의 파괴는 법치주의 유린으로 시작됐다. 정부·여당은 법치주의 전제인 삼권분립과 사법권 독립을 짓밟고 있다. 그것은 12개 범죄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던 대통령의 모든 혐의를 지우려 하는 데서 비롯됐다. 만약 권력이 법치주의 유린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민주주의에서 실패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 유린은 이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법에서 삭제하는 입법으로도 가고 있다"며 "10월 31일 1심 법원은 김만배·유동규 등 대장동 비리 관련자들에게 주로 배임죄를 적용해 최대 징역 8년 등 중형을 선고하고 5명 전원을 법정구속했는데 만약 민주당 주도 국회가 배임죄를 폐지한다면, 이들은 상급심에서 배임죄를 벗어나고 이 대통령도 배임죄 면소 판결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새미래민주당 창당주주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로 공개한 영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시절 ‘계엄’ 민주주의 파괴에서 이재명 정부의 ‘체계적’ 민주주의 파괴로 이어졌단 취지의 비판을 하고 있다.
새미래민주당 창당주주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유튜브 채널 ‘이낙연의 사유’로 공개한 영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시절 ‘계엄’ 민주주의 파괴에서 이재명 정부의 ‘체계적’ 민주주의 파괴로 이어졌단 취지의 비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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