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볼펜’ 이어 ‘돈 봉투’·‘행운의 돈 키링’ 인기
화폐부산물 활용은 ESG 경영 모범 사례
더 큰 사회적 가치·행복 만드는 매개체 승화
우리는 매일 ‘돈’을 만지며 산다. 그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버려지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러나 이 ‘돈’을 만드는 한국조폐공사가 버려지는 화폐 부산물을 활용하여 독특하고 의미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며, 단순한 공공기관을 넘어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화폐 제조 과정에서 인쇄 불량지, 규격에 맞춰 자르고 남은 여백지 등 연간 수백 톤에 달하는 ‘화폐 부산물’이 발생한다. 기존에는 이 부산물들을 모두 소각 처리하는 데 별도의 비용과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이 폐기물을 ‘버려지는 돈’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하는 혁신적인 전환을 시도했다. 이것이 바로 화폐 굿즈 공식 브랜드 ‘머니메이드(moneymade)’ 사업의 시작이었다.
이 사업의 첫 성공작은 바로 ‘돈 볼펜’이다. 화폐 부산물을 펜대에 넣어 만든 이 상품은 “부(富)를 불러온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초기부터 완판을 거듭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업 및 기관 대상 주문 제작은 물론, 일반 소비자 대상 온라인 판매에서도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였다. 조폐공사는 이 성공을 발판 삼아 화폐 굿즈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돈 봉투’와 ‘행운의 돈 키링’이다. 특히 ‘돈 봉투’는 “돈으로 만든 봉투에 복을 담다”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했다. 화폐 제조 중 발생하는 인쇄 불량지와 단재 여백지 등을 업 사이클링 한 친환경 봉투로, 봉투 뒷면에는 “이 봉투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지로 제작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전통 문양과 현대적 색감이 조합된 5종 세트로 구성되며, 명절, 경조사, 감사 인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선물로 사용될 수 있다.
‘행운의 돈 키링’ 역시 눈길을 끈다. 5만원권 한 장 분량의 실제 화폐 조각(부산물)을 투명 아크릴에 삽입한 국내 최초의 실물형 돈 키링으로, 5만원권의 숫자 ‘50000’을 모티프로 복과 행운의 상징성을 시각화했다.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부착할 수 있는 이 ‘친환경 감성 굿즈’는 일상 속에서 행운과 위로를 나누고자 하는 조폐공사의 의도를 담아낸다.
이러한 화폐 굿즈 사업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있지 않다. 바로 ‘버려지는 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업 사이클링)과 친환경 가치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노력이라는 점이다.
조폐공사는 매년 100톤 가량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소각 처리되던 폐기물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 하고,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자원 순환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는 곧 ESG 경영을 실현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사례가 된다.
이 사업은 국민 참여형 ESG 굿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조폐공사는 버려지는 돈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최초 출시를 기념하여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슬로건 아래 할인 이벤트(3+1 증정 행사, 현장 할인 등)를 진행하는 것도 국민이 일상 속 작은 기부와 같은 착한 소비를 실천하도록 기획된 것이다.
화폐 굿즈는 그 독특한 소재와 ‘돈’이라는 강력한 상징성 덕분에 국내외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빠르게 얻고 있다. 예부터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을 넘어 ‘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매개체였다. 복주머니에 돈을 넣어 선물하거나, 금전 운을 기원하는 다양한 물건을 주변에 두는 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왔다.
조폐공사의 화폐 굿즈는 이처럼 보편적인 금전운과 행운을 기원하는 긍정적인 의미를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담아낸다. ‘부(富)를 부르는 펜’, ‘돈으로 만든 봉투에 복을 담다’와 같은 재치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소비자들에게 소장 가치와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재활용이라는 친환경 가치를 결합한 독특한 K-굿즈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는다.
화폐 제조 과정의 부산물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이 혁신적인 아이템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특별한 행운을 선물하는 친환경 K-굿즈’로 인정받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성공 사례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화폐가 가진 ‘신뢰와 희망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새로운 공공 굿즈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조폐공사 사장의 포부처럼, 버려지는 돈이 가져올 더 큰 사회적 가치와 행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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