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산업이 정부 지원과 글로벌 인프라 협력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지난 5일에는 보건복지부가 ‘K-AI 신약개발 R&D 사업 본격화’ 발표하며 국내 AI 신약개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AI 신약개발 산업이 지금까지 ‘기술 도입 및 플랫폼 구축’ 단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정책 지원과 인프라 혁신,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상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AI 신약개발 산업은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로 빠르게 진입시켜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는 선의의 경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AI 신약 개발 기업인 파로스아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등은 자체 AI 플랫폼 기술과 전문성,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캐미버스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통합 수행하며 총 4건의 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다. 글로벌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하고 글로벌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PHI-101은 표적항암제 치료제가 부족한 재발성 난소암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AML 치료제 타겟 시장 규모가 2028년 약 1조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응증 확장까지 완료되면 목표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온코크로스는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과 적응증 확장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근감소증 치료제 ‘OC514’(글로벌 임상 1상 완료), 동화약품과 공동개발 중인 항암제 ‘ODP2301’(국내 임상 1상 준비 중), 췌장암 치료제 ‘OC212e’(연구자 주도 임상 진행 중)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최근 유니스트, 순천향대 천안병원 암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간암 조기 진단 기술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적으로 발굴한 후보물질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AI 신약개발 플랫폼 ‘딥매처’를 통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alread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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