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이달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세단에서 시작한 럭셔리 브랜드로의 역사는 스포츠유틸리티(SUV)·전기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고, 이제는 고성능 모터스포츠 영역에도 도전에 나서며 전 세계에 ‘한국형 럭셔리’의 새로운 10년을 예고하고 있다.
◇EQ900으로 시작… 美·中·유럽 등 세계로 확장
제네시스 브랜드는 에쿠스 후속 모델인 첫 플래그십 세단 EQ900(해외명 G90·위 사진)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5년 11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행사에서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듬해에는 G80, 2017년엔 G70을 각각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7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는 GV80 콘셉트에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를 처음 제시하며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확립했다.
2020년 1월엔 첫 SUV 모델인 GV80을 선보였고, 그해 4월엔 완전변경 G80을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그 해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라서면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21년엔 외연 확장에 나섰다. 그해 4월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5월에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미국,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 등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단부터 SUV·전동화까지… 라인업 확장
2021년에는 G80 전동화 모델을 처음 공개하며 전기차 비전을 제시했다. 또 유럽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둔 G70 슈팅 브레이크와 함께 G80 스포츠 등을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제네시스는 2021년 9월,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를 100% 전동화하고 2030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종료하겠다는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는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GV70 전동화 모델, 전용 전기차 GV60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20개 주요 시장에 진출했고, 북미에서만 35만대를 넘는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고성능 모터스포츠 출사표… ‘마그마’ 프로젝트 순항
제네시스는 이제 고성능차 개발과 모터스포츠 영역으로의 진출을 새 목표로 내걸었다. 제네시스는 이를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으로 명명했다.
제네시스는 작년 12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공식 발표하며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인 LMDh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국제 자동차 연맹(FIA) 주관의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 2027년부터 국제 모터 스포츠 협회(IMSA) 주관의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GMR-001 하이퍼카를 제작 중이다.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주홍빛 마그마 컬러는 2023년 공개된 GV80 쿠페 콘셉트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공개된 모든 고성능 콘셉트 모델의 전용 컬러로 채택됐다. 마그마 프로그램의 첫 모델은 GV60 마그마가 될 예정이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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