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헛소리에는 몽둥이가 아니라 개무시가 약”

“진짜 ‘미국 당국과 협의해 체포’라도 하면…전한길 체급만 올려주는 것”

“망명 피해망상에 도피성 해외 유람…우리가 신경 끄는 게 제일 낫다”

김근식(왼쪽)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근식(왼쪽)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를 겨냥해 “헛소리에는 몽둥이가 아니라 개무시가 약”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근식 교수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님. 전한길씨를 ‘미국과 협조해서 체포’하겠다고요? 체포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전한길씨를 향해 “개무시가 답이다. 건드릴수록 키워주는 것”이라며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언론이 보도하고,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언급하고, 진짜 ‘미국 당국과 협의해 체포’라도 하면, 그거야말로 전한길 체급만 올려주는 것이다. 오히려 전한길이 바라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망명 피해망상에 도피성 해외 유람하고 있는 그에게는 그저 우리가 신경을 끄는 게 제일 낫다”며 “제 풀에 지가 지치게 놔두는 게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과대망상에 빠진 전한길씨는 정상이 아니고 아픈 것”이라면서 “그냥 놔두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전한길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약 724억원)를 걸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어제 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전씨는 “그 분이 ‘이재명 죽이란 뜻은 아니고, 이재명을 잡아 와서 남산 꼭대기 나무에 묶어두고 밥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되게 재미있는 얘기였다”고 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허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씨가 한 기업인의 말을 인용했지만 ‘이재명 현상금 걸어라’는 제목으로 쇼츠 영상을 올렸다”면서 “(이러한) 제목을 단 것을 보면 전씨가 극우세력들에게 대통령을 위해하고 시해하라고 하는 지침(을 내린 것)과 같은 것인데 가만둬서 되겠나”라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강훈식 비서실장은 “법적, 행정적으로 조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허 의원은 “미 당국과 협의해 체포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호하게 조치하겠나”라고 또다시 물었고, 강 비서실장은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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