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및 약가 인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건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견조한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약 765억원(5552만달러) 규모의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5월 1985억원(1억4403만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된 후 증액을 진행했다. 총 계약 금액은 1985억원에서 2751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 4일에도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759억원(2억15만달러) 규모의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올해 들어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5조5959억원이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들이 회사와의 계약을 지속적으로 증액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고객의 생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4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완공해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동등성(Equivalency)과 속도(Speed)를 핵심 가치로 고객에 일관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생산체계인 신규 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도 출시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달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95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수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생산능력확대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토대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 건설을 완료해 총 132만4000L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6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출시, 임상시험수탁(CRO) 분야에 진출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 진출을 위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위탁개발(CDO) 사업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올해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신설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달 열린 월드 ADC와 바이오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과의 네트워킹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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