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되찾은 BMW가 테슬라의 상승세를 꺾었다. 3개월간 파죽지세를 이어갔던 테슬라는 3위로 밀려났다.
BMW는 올 1~10월 기준 판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약 1만대로 벌리며 올해도 수입차 왕좌 수성이 유력하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의 신규등록대수는 6177대를 기록하며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뒤를 이어 벤츠가 5838대 등록되며 2위를 기록했다.
7월부터 9월까지 1위를 달렸던 테슬라는 4350대 판매에 그치며 3위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1위도 BMW(6만4015대)가 차지했다. 벤츠는 5만4121대, 테슬라는 4만7962대를 기록했다. BMW와 벤츠의 판매 격차는 약 1만대로 지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판매 1위 브랜드 등극이 유력하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0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BMW, 벤츠, 테슬라에 이어 볼보 1435대, 렉서스 1226대, BYD 824대, 토요타 813대, 아우디 689대, 미니(MINI) 657대, 포르쉐 594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4389대(59.8%), 전기 6922대(28.8%), 가솔린 2619대(10.9%), 디젤 134대(0.6%) 순이었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2424대)였으며, 벤츠 E 200(1383대), BMW 520(1308대) 등이 톱3를 기록했다.
올 1~10월 트림별 누적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Y(3만759대)가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차지했다. 전통강호인 BMW 520은 1만2408대, 벤츠 E 200은 1만1994대에 그쳤다.
모델 Y는 작년에도 1만8717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인기를 끌어 작년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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