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데이트펀드(TDF)를 들고 있다면 오늘 같은 급락장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급등장에 TDF가 안 올라 답답했겠지만, 결국 TDF가 지향하는 방향은 안심하고 투자하는 겁니다."
배재규(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출시 3주년 기념 퇴직연금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목표 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특히 한투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은퇴자산 마련을 목표로 잡았다.
배 대표는 "TDF는 시간이 지나 열어보면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며 "일반인들은 시장을 열심히 들여다본다고 해서 투자를 잘 하기 어렵다. TDF는 이런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의 테마보다는 이런 폭락장에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TDF와 테크 종목 등을 적절히 섞어 20년, 30년 후에 부자가 되는 길을 터득하고 시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전무가 '인출기 연금 투자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전무는 "축적기와 인출기 중 인출기가 왜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며 "또 은퇴를 한 뒤의 인출기 리스크인 인플레이션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돈을 어떻게 모을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은퇴 이후에는 어떻게 빼서 쓰는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 커버드콜 전략과 비교해 자산 배분 전략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에 나온 미국 커버드콜 전략 ETF에 투자하고 11%씩 고정 인출 금액 방식으로 뽑았다고 가정하면 커버드콜 잔액은 11억9700만원, 주식과 채권 50% 배분 전략은 15억2000만원"이라고 말했다.
강성수 상무는 최근 3년간의 운용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강 상무는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설정액과 순자산 총액이 각각 연 188%, 232% 증가했다"며 "적절한 리밸런싱이 중요한데, 한투운용은 리서치를 통해 가장 적절한 리레이팅 조건인 무엇인지를 내부적으로 결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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