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백서 발간 시연회에서 지난 대선의 의미와 백서 발간의 의의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백서 발간 시연회에서 지난 대선의 의미와 백서 발간의 의의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일 국민의힘을 향해 연이어 공세를 퍼부었다. 정청래 대표는 “대선 불복”이라고 직격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라며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예산안 시정 연설이 돼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요즘 장 대표 발언이 참 어처구니없다”며 “공당의 대표가 했다고 믿기 어려운,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자를 두둔하기 위해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21대 대선 백서(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발간 행사에서도 “내란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내란과의 전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며 “내란 청산과 국민주권정부 완성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장동혁 발언 민생 볼모 협박… 내란 혐의 인정땐 해산” 맹공

김병기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 법정 기한 내 예산안 처리를” 강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는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원내대표는“이번 예산안은 미래를 여는 설계도이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AI로 미래를 준비하고 복지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산업과 공공서비스는 더 효율적으로 변화될 것이고, 국방은 지능형 안보로, 교육은 맞춤형 학습으로 바뀔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복지의 두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재난 대응 예산도 늘려 국민 누구도 위기 앞에 홀로 서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법정 기한 내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박용성 기자(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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