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4%↑…15개월 만에 최대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유지하다가 8월(1.7%) 1%대로 내려갔지만, 9월 2.1%에 이어 10월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라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축산물(5.3%)과 수산물(5.9%) 상승 폭이 컸다. 특히 돼지고기(6.1%), 고등어(11.0%) 등 주요 식재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가공식품과 석유류도 각각 3.5%, 4.8%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0.8% 떨어졌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