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권 실용외교 실체, 백지외교” 또 때린 국힘

APEC기간 부동산, 대미·대중외교 공세 쏟았지만

리얼미터 李 국정지지도 조사 3회차 만에 반등해

“관세협상 등 실용외교, 코스피4000 주요 동력”

국힘 우위 기대하던 서울과 중도층, 치고나간 與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직후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주 만에 반등했단 정례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제1야당의 대응 역량 한계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APEC 주간까지 대내적으로 정권 고위층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딸 결혼식 피감기관 고액 축의금 논란을 부각시키고 ‘내란특검 해체’ 공세를 폈다. 한미 정상회담엔 관세협상 타결 불신, 한중 정상회담엔 북한 비핵화 의제 누락과 공동합의문 부재 등을 꼬집었다.

장동혁 당대표는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조차 없는, 다 생략된 ‘백지외교’가 바로 이재명 정권 실용외교 정체”라며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다고 자화자찬이지만 3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팩트시트도 합의문도 공개 안 됐다”면서 “한중 정상회담도 사진만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나 여론지표는 야당 마음같지 않다. 이날 공표된 리얼미터 국정수행평가 10월 5주차(에너지경제 의뢰·지난 10월 27~31일·전국 2517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p)·무선 RDD·전화ARS·응답률 5.1%)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한주 간 1.8%p 반등한 53.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6%p 내린 43.3%다. 국정지지도는 10월 1주차 이후 조사 3회차 만에 반등한 수치다.

응답자 중 충청권과 대구경북, 60대 지지율 상승폭이 크고 중도층도 소폭 결집(52.9→54.7%)했다. 리얼미터는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협상 타결 등 ‘실용외교’ 성과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국내총생산(GDP) 1.2% 성장 등 경제지표 호조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냈다.

같은 업체의 10월 5주차 정당지지도 집계(지난 10월 30~31일·전국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무선 RDD·전화ARS·응답률 4.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주 만에 1.3%P 반등한 45.4%, 국민의힘은 0.6%p 오른 37.9%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1.2→66.8%)부터 충청권(41.1→49.4%)과 대구경북(34.5→38.3%)까지 결집하고, 10·15 부동산 대책 직격탄을 맞은 서울에서도 반등(41.7→43.0%)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31.1→37.9%)와 부산울산경남(45.6→52.1%) 결집에도 서울(40.9→36.2%)에서 내렸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상승(42.3→45.1%)하고 국민의힘은 하락(35.3→33.3%)해 다시 두자릿수 격차가 됐다. 지난주 후반 공표된 전화면접 기반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NBS) 등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지지도 상승이 있었고, 중도층이 민주당에 국민의힘의 2~3배 가까운 지지를 보낸 바 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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