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 선물한 건 화제가 덜 되는 것 같아”

“황남빵 선물 의미는 신라왕관 못지않아…‘왕’보다 ‘황’이 권위·위엄 훨씬 위”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황’자 보게 될 걸 예상하고 골랐을 것”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특산품 황남빵을 선물한 것과 관련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극찬했다.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시작된 특산품이다. 얇은 피 속에 팥앙금이 듬뿍 들어 있다. 초대 사장 고(故) 최영화씨가 일본의 제과 기술을 배운 뒤 응용해 개발했다. 창업주 손자가 2016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으며 3대에 걸쳐 경주를 지키고 있다.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 사 가는 ‘관광 코스’이기도 하다.

황남빵은 외교부 심사를 거쳐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주요 행사와 공식 회의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국보 188호 지증왕 왕관 추정)을 선물한 것에 비해,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건 화제가 덜 되는 것 같다. 황남빵 선물 의미는 신라 왕관 못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에서 시작된 빵으로 황남동의 옛 지명은 황촌(皇村)으로 여기엔 ‘황제 황(皇)’가자 들어간다”며 왕(王)보다 황(皇)이 권위와 위엄이 훨씬 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황’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 같다”며 “영리한 선택”이라고 이 대통령의 외교를 추켜세웠다.

한편, 정부는 시진핑 주석 일행에게 ‘맛을 보시라’며 황남빵 200 상자를 보냈다. 이에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맛있더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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