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 2만867명 3.8% ↑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산율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도 17개월째 늘면서 합계출산율이 하반기에도 탄력받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867명으로 1년 전보다 764명(3.8%)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는 지난해(6.0%)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2015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누적 출생아 수는 지난해 반등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반면, 대전·세종 등 5개 시도는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8월 기준 0.7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늘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5명으로 올해 들어 이 수준을 기점으로 월별 등락을 보인다. 합계출산율이 반등할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결혼도 크게 늘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449건으로 1년 전보다 1922건(11.0%)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20.0% 늘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부산 등 12개 시도는 전년 동월보다 혼인 건수가 늘었지만, 충북·충남 등 5개 시도는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7196건으로 420건(-5.5%)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1년 전보다 3150명(-9.8%) 줄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 감소세는 70개월째 이어졌다.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8105명 자연 감소했다. 1~8월 누계 기준으로는 7만3740명 우리나라 인구가 줄었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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