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가 2%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공급 확대 예상이 나오면서 유가를 눌렀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89%) 하락한 배럴당 60.15달러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 두 곳을 제재한 뒤 인도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석유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고 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를 구입하는 것은 군자금을 대주는 꼴이라며 중국과 인도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석유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와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이 30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갈등을 완화한 것도 러시아산 석유 수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이 미국과 원만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원유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인 파티 비롤은 이날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석유 수출국에 미치는 영향은 잉여 생산능력이 있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NZ는 이날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은 미·중 무역 협상의 진전과 공급에 대한 전반적 전망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12월에 다시 생산량을 소폭 늘리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유은규 기자(ekyo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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