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협, 탄소중립 K-테크 포럼 개최… 산학연관 전문가 참여

중장기 국가 로드맵 재정비… 민관 협력으로 산업경쟁력 높여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28일 개최한  ‘탄소중립 K-테크 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기협 제공.
산업기술진흥협회가 28일 개최한 ‘탄소중립 K-테크 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기협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2025 하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갖고, 산업 현장에서 탄소 감축과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대응과 우리 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동향과 대응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글로벌 기후정책 변화와 기술의 역할 및 시사점(미국·EU 정책 중심)’을 주제로 “기후정책 변화는 위험이자 기회로, 기업은 저탄소 제품 경쟁력 확보와 기술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종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탄소중립 전략 추진 현황과 대응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심층 분석한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강력한 톱다운(Top-down) 추진체계와 산업 단위 감축 로드맵을 제도화해 국가 주도로 체계적인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중장기 국가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한 협력과 기술보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정욱 한전전력연구원 부원장은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중국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추진과 이에 따른 급속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차세대 전력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중립 시대의 전력산업은 망 건설과 운영 효율화가 핵심 과제로, 전력망 신규 건설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계통 안정성과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도 탄소중립 실현 전략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은 단일 기술이나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K-에너지 모델, 단계적 에너지 전환 로드맵,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결합될 때 지속가능한 성장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응철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수소 혼소·전소 가스터빈, 암모니아 혼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다양한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장기 프로젝트 지원, 금융·정책·인력 양성 등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희태 KAIST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은 정부 주도와 산업계의 실천이 병행될 때 가능하다”며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해 에너지 전환과 효율화, 신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글로벌 산업 지형이 빠르게 탄소중립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우리 기업도 단순한 감축 대응을 넘어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산기협은 산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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