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은행 내 전용 결제망 구축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 회의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전담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전담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역외 원화결제 기관’(가칭)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인가받은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개설한 원화 계좌를 통해 원화를 자유롭게 거래·보유·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비거주자 간 원화 지급·결제를 수행하도록 제도적으로 허용한다.

정부는 내년 역외 원화결제 기관의 24시간 전용 결제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을 24시간 확대, 운영하는 것도 검토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과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참석 기관들은 기존 한국은행 금융망과 별도로 역외 원화결제 기관의 24시간 ‘실시간 총액결제(RTGS)’를 지원하는 전용 결제망을 내년 한은에 구축하기로 했다.

실시간 총액결제란 금융기관 간 자금이 거래별로 총액 기준으로 실시간 결제되는 중앙은행 기반의 결제시스템을 말한다. 한은은 전용 결제망 구축을 통해 야간에도 지급·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석 기관들은 오전 9시~새벽 2시 국내 외환시장 개장에서 24시간 운영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4시간 외환시장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회계처리, 인력 및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시행 시기와 세부 방안을 연말까지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해외 투자자의 원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시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 중이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세종=원승일 기자(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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