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알선·인력 공급업 3만2000명 ‘뚝’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역대 최대’

계속되는 청년층 고용 부진 [연합뉴스]
계속되는 청년층 고용 부진 [연합뉴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건물 건설업과 고용 알선·인력 공급업 등 관련 업종의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업소분류별(234개) 건물 건설업 취업자는 4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9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 알선·인력 공급업은 58만5000명으로 3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간으로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취업자가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었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6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5000명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관련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내수 부진의 여파로 음식점업 4000명, 종합소매업 4000명, 주점·비알코올음료점업 1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각각 줄었다.

연령대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 15~29세는 ‘보관·창고업’에서 8000명 늘었지만, ‘음식점업’에서는 2만6000명 줄었다. 30~49세는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 2만6000명 증가한 반면, ‘건물건설업’에서는 2만명 감소했다. 50세 이상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에서 11만8000명 늘고, ‘작물재배업’에서는 9만8000명 축소됐다.

산업 대분류별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를 기준으로 보면 월급 200만~300만원 미만이 30.6%로 가장 많았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구성비는 300만~400만원 미만 22.4%, 400만~500만원 미만 11.2%, 500만원 이상 16.3%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0만원 이상 비중이 1.4%포인트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여전히 높았다. 월급 100만~200만원 미만이 9.9%, 100만원 미만이 9.6%로,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꼴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산업 중분류 기준 서울·대전·경기에서 음식점·주점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부산·인천·광주·강원은 사회복지 서비스업, 대구는 교육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사회보장 행정’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는 모두 ‘농업’이 가장 많은 산업으로 집계됐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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