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동산 문제에 반 발자국 빠지자 말해”

“이상경, 10·15 정책 상징적 인물…경질해서 정책 꺾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나는 그때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민심을 경청하고 있는데 몇 백 명을 만나면 ‘물가와 미국 관세 협정, 부동산’을 어떻게 할 거냐 같은 얘기를 한다”며 “그런데 여의도만 오면 그런 얘기는 다 사라지고 ‘네가 어디 해야 돼’ 같은 얘기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 정책은 폭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부동산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반 발자국 뒤로 빠지자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분은 반 발자국 뒤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 대표는 항상 말이 많은 분인데 왜 뒤로 물러나 있겠냐”며 “자기들도 아는 거다. 이건 망했다는 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몇 달 전 발언은 ‘민주당 정권의 부동산은 항상 실패했다. 그 이유는 수요를 세금과 규제로 억눌렀는데 그게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며 “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130일이 지났는데 드라마틱하거나 예상 못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물가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되는 건데 (이 대통령은) 시중의 유동성을 확 풀어놨다”며 “그러면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경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15일에 예상보다 강한 조치를 (꺼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 정책의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결국 경질해서 정책이 꺾였다”며 “이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선 이 전 차관을 유지시켜야 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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