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피부 질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오염 등으로 이 분야가 국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5조원에서 2029년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은 피부 질환 치료 일반의약품 브랜드 더마그램이 '더마그램 PDRN 크림'과 '더마그램 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더마그램피디알엔 크림은 피부 조직 재생 성분인 PDRN을 주성분으로 한 크림 제형의 의약품으로,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특허받은 프리즘 테크놀로지 공법을 적용한 저분자 PDRN을 사용해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다. 또한 덱스판테놀을 더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더마그램 연질캡슐은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인 L-시스틴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의약품이다. 여드름 및 각질 질환의 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복용 2주 후 면포(화이트헤드·블랙헤드)나 구진(붉은 여드름) 감소 및 색소 침착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최근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중인 레시게르셉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레시게르셉트는 항 면역글로불린 E(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혈중 유리 IgE 및 IgE 수용체 알파 단백질 자가항체에 결합해 제거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한다.
앞선 임상 1상에서 레시게르셉트는 만성 두드러기 평가 지표인 UAS7(7일 동안의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을 이용한 평가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활성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20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고령화와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아토피 증상이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재발하는 등 아토피 환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관련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 신약 'IN-115314'를 개발중이다. 지난달 개최된 유럽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1상 결과를 보면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치료제를 바르기 시작한 이후 4주차에 습진 중등도 평가 점수가 최대 77.8% 감소했다. 전신 노출은 경쟁 약물과 비교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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