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23일 현대자동차그룹을 방문, 장재훈 부회장 등 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한국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우려가 커지자 이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방한한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을 방문, 장 부회장을 만나 현지 투자·고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외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단지에만 76억달러(약 10조6000억원)가 투입됐으며, 2단계 증설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27억달러(3조8000억원)를 투자한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현지에선 투자 위축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은 구금 사태 이전부터 계획됐으나, 현지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도 현대차그룹과의 관계 강화와 향후 사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예측된다.

켐프 주지사는 오는 24일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조지아주 바토우에선 현대차그룹과 합작으로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왼쪽) 미 조지아주 주지사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작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이언 켐프(왼쪽) 미 조지아주 주지사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작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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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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