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앞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

與 “압도적 승리로 ‘내란 청산’ 확실하게”

“헌법파괴세력 vs 헌법수호세력 재대결”

野 “선출권력이 맨 위에? 독재국가 전락”

“李정부 출범 5개월 민주·법치 모두 무너져”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헌정당해산' 카드를 꺼내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한 '헌법질서수호'를 내세우며 맞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3차 회의에서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일으킨 '헌법 파괴 세력'과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이뤄낸 '헌법 수호 세력'이 다시 맞붙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내란 청산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의힘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보여줘야 한다"며 "내란의 망령에 사로잡혀 '윤 어게인'이나 외치며 사이비 종교와 결탁하는 국민의힘에게 미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의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와 찰떡같이 협력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소위 '깔맞춤'을 해야 예산 확보와 정책의 일관성도 용이하고 일이 진행되는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과 관련해 "저 당(국민의힘)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가기도 전에 '위헌정당해산 심판부터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맹폭했다.

반면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여성 지방의원 워크숍'에서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독재로 향하는데 냄비 안의 개구리처럼 침묵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며 "사법부 장악이 아니라 법관들의 침묵, 검찰 폐지가 아니라 검찰이 아무 소리 못 하는 게 더 두렵다"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사법개혁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우리 국민이 피와 눈물로 50년간 쌓아온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모두 무너졌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우리가) 정권을 가져오는 것은 남의 밥그릇을 빼앗는 게 아니다"라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한 헌법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민주당의 입법에 의한 사법침탈 긴급 토론회에서도 장 대표는 "한때 중남미에서 민주주의의 선도하던 베네수엘라가 갑자기 독재 국가로 전락하게 된 것도, 가능했던 것도, 모두 다 사법개혁을 명분으로 대법관의 수를 늘리거나, 사법부를 장악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베네수엘라의 권력도, 나치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선출된 권력의 우열을 운운하며, 맨 위에 서려는 순간, 저는 민주주의 국가는 독재 국가로 전락한다고 생각한다"고 정부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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