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에 4선 김도읍 정책위의장, 국회 상임위별 간사 등 재선 6명 합류

尹정부 국토연구원장 지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위원단 포함

“이재명 정부 10·15 부동산 대책, 중산층·서민·청년 주거사다리 무너뜨려”

22일 특위 첫 회의…수도권 현장간담회 추진, 오세훈 시장 면담 가능성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띄우면서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사실상 전면전 선언이다.

부위원장은 현역 4선 의원인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겸임하며 다수의 국회 상임위 간사가 참여했다. 정부가 10·15 대책으로 서울 자치구 전역·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로 묶고, 대출을 조인 데 대해 당 댈표가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구성안 등을 의결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가 10월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내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중산층과 서민,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대책없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전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0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0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이어 “정부의 반시장·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 재선 이상 국회의원 및 부동산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위원으론 재선급 6명이 합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재선)이 이름을 올렸다.

서초구청장을 지낸 조은희(서울 서초갑·재선)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재선), 기획재정위 간사인 박수영 의원(부산 남·재선), 정무위 간사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을·재선), 교육위 간사인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재선)이 위촉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장 대표가 직접 위원회를 이끄는 배경에 관해 “우리 당에서 우선 현안으로 부동산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겠단 의지로 봐달라”며 “부위원장으로 정책위의장이 실무적 부분을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상화 특위는 오는 22일 임명장 수여식을 겸한 제1차 회의를 개최하며, 정책 현장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위원 구성에 관해선 “저희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포함해 재선 의원 6명을 포함한 것은 전국적으로 부동산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간담회 추진 지역의 경우 “수도권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그 외에도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여부엔 “계획이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최고위는 중앙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인선안도 이날 의결했다. 대외협력위원장에 MBC 대표이사를 지낸 김장겸 의원(비례대표·초선), 중소기업위원장엔 당 규제개혁추진단 활동 경력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재선),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에 대구 동구청장 경력의 강대식 의원(대구 동군위을·재선)이 각각 임명됐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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