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국힘 의원 “순화동 사무실 폐쇄 후 강남 활동중”

캄보디아 등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한국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인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은 홈페이지에 서울 중구 순화동에 한국사무소가 있다고 안내 중이다.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 홈페이지 캡처]
캄보디아 등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한국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인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은 홈페이지에 서울 중구 순화동에 한국사무소가 있다고 안내 중이다.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 홈페이지 캡처]

캄보디아 등지에서 사기·인신매매를 벌이다 미국·영국에 의해 초국적 범죄 집단으로 지목돼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한국에서도 버젓이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검토 중이다.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서범수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에게 이같이 답했다.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인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은 홈페이지에 서울 중구 순화동에 한국사무소가 있다는 안내문을 올려놓았다.

서 의원은 “순화동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지금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고 한다”며 “개명을 해서 ‘킹스맨 부동산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캄보디아 내 자국민 보호나 수사 협조 요청도 좋지만, 범죄 조직의 국내 활동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린스그룹 및 계열사의 부동산 구입 내역, 자금 출처, 해외 송금 내역,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가 주로 자금 세탁에 사용된 정황이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을 한 게 아닌지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 착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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