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무직 희망퇴직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조직별로 사무직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고 20일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으로, 희망 퇴직자에게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기본급 최대 36개월치 분량의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규모는 신청 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내달 중순까지 사무직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급격한 수요 변동과 가격 경쟁 심화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그동안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원가경쟁력 강화 및 효율화를 지속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6월 생산직 희망퇴직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 6월에는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위해 LG이노텍에서 7월부터 약 4개월간 근무하도록 하고,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을 함께 진행함 바 있다.
회사는 최근 이같은 인력 효율화와 구조조정, 비욜절감, 원가 혁신 등을 강도높게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모듈 공장을 중국 TCL 그룹에 2조2466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규모는 약 8000억원대로, 3년 만에 적자 고리 탈출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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