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상승률 2배. 서울도, 수도권도, 전국 집값이 모두 그랬다.

10월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9월 마지막 주 대비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과열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고강도 대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54% 오르며 2주 전인 9월 마지막 주(0.27%)보다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는 1.63% 오르며 2주 전(0.78%) 대비 상승률이 0.85%포인트 올랐다. 최근 한달 반 연속 상승폭 확대가 이어지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진구도 1.49% 오르며 2주 전(0.65%)보다 0.84%포인트나 올랐다. 마포구도 1.29% 오르며 2주 전(0.69%) 대비 0.6%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3구와 용산구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구는 2주 전(0.20%)보다 0.11%포인트 오른 0.31%의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0.24%→0.45%)와 송파구(0.49%→1.09%), 용산구(0.47%→0.80%)는 모두 2주 전보다 상승폭이 크게 뛰었다.

이 밖에 양천구(0.39%→1.08%), 영등포구(0.32%→0.63%), 동작구(0.3%→0.6%) 등 22개 자치구에서 상승폭이 2주 전보다 확대됐다. 금천구(0.03%)와 중랑구(0.04%)는 2주 전과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고 강북구만이 2주전(0.05%) 대비 소폭 줄어든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도 전주(0.12%) 대비 2배 이상 오른 0.25%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07%→0.15%)와 인천(0.00%→0.03%)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주 0.13%로 9월 마지막 주(0.06%) 대비 2배 이상 상승폭이 확대됐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연합뉴스 제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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