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 AI 보안 강화 ‘스피키’ 출시…화자인증·딥페이크 탐지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화자인증과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을 결합한 AI 기반 통합 보안 솔루션 '한컴 에이아이에스알씨 스피키'(사진)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한컴위드와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AISRC)가 '딥페이크 음성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 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 연구개발해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AISRC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과 화자인증 모델을 접목해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완성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등 음성 기반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면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스피키 서비스는 비밀번호나 공동인증서보다 간편하면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증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고유의 억양이나 사투리 등 미세한 음성 특징까지 추출해 합성음성을 이용한 '스푸핑' 공격을 원천 차단한다. 아울러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최신 딥러닝 화자 인식 모델을 적용해 본인 검증 신뢰도를 높였다. 자체 개발한 '3중 학습 전략'을 도입해 학습 데이터셋의 편향성을 방지하고 일반화 성능을 향상시켰다.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이나 장애인도 음성만으로 안전하게 금융 거래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지난해 안면인증 제품인 '한컴오스'에 이어 AI 기반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자각인증 등 혁신적인 차세대 AI 보안 기술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