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16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로 장을 열었다.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지속 갱신하고 있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는 0.04%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은 각각 0.66%, 0.4%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번 우리나라의 ‘3500억달러 선불’ 투자를 언급했지만, 스콧 베센트 장관이 대미투자 이견이 곧 해소되고, 협상이 10일 이내에 마무리될 것이라 밝힌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히려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와 정부의 주식시장 머니무브 유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등 그간 코스피를 끌어올린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개장이후 삼성전자는 9만6900원으로 기존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5%, 6.94%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등 관세 피해주들로의 수급 로테이션 여부가 장중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1420원대 하향 돌파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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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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