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46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7% 상회할 전망”이라며 “운용환경 개선으로 발행어음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3분기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9.4%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늘어나고, WM 수수료수익도 24% 늘어난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평가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발행어음 마진 개선에 따른 운용수익이 늘어나며 연간 성장세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 발행어음 잔고는 2분기 기준 18조원, 발행어음 마진은 200bp(1bp=0.01%p) 수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따.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특히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취득한다면 본격적인 운용수익 확대와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주주환원 부재로 경쟁사보다 낮은 멀티플이 유지되고 있지만, 현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따른 자본활용과 투자기회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멀티플 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