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尹마약독점사업에 모든 기관 개입”
“그러나 임은정은 수사하면 안 된다는 것”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으로 파견이 결정된 백해룡 경정이 임은정 동부지검장을 정면 비판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백 경정은 전날(15일) 연차를 내고 뉴스토마토 유튜브 ‘뉴스 인사이다’에 출연해 “임 지검장이 나를 포함해 5명을 꾸려 마약 수사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제의해 바로 거절했다”며 “모욕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걸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의 마약 독점사업에 모든 기관이 개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임 지검장의 입장은 그것을 수사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었고 이후로는 소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부지검 합수팀이 22명 체제로 운영되는데, 저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마약게이트를 제외한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영장을 신청할 때 윤국권 합수팀장의 지휘를 받고 그를 통해서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며 “(임 지검장이) 계속 저를 곤궁에 빠트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임 검사장과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저를 모욕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백 경정은 임 검사장과 연대감을 쌓아오던 사이였다. 7월엔 임 검사장이 지검장으로 취임한 동부지검에서 면담을 하기도 했다.
동부지검은 이날 당사자 반발에도 백 경정이 포함된 5명 규모의 별도 수사팀을 신설키로 했다. 해당 팀은 세관 마약 의혹 등을 맡게 된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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