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팔로워 5만여 명을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리디아네 알리네 로렌수(33)와 15세 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간) R7, G1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리우 남서부의 고급 주거지 바하다치주카 지역에 위치한 로렌수의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지난 10일 인근 주민들이 악취를 신고하자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이 아파트를 수색했고, 거실에서 딸 미아나 소피아 산투스(15), 침실에서 로렌수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두 사람이 닷새 전 실종된 뒤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외부 침입이나 물리적 폭력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장 감식 결과 폭행의 증거는 없었으며, 부검이 진행됐지만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독성 검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로렌수는 인스타그램에서 약 5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주로 패션 관련 콘텐츠를 올리며 모델로 활동해 왔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내 사립대학 의대생이기도 했다.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 산타세실리아 출신인 로렌수는 5년 전 리우로 이주했다. 딸 미아나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모녀는 지난 12일 고향 산타세실리아 시립묘지에 안장됐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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