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성장

김형진 지음 / 푸른숲 펴냄

국내 대표적 핀테크 플랫폼인 토스(TOSS)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18년 국내 핀테크 회사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이 된 토스는 이후로도 끊임없는 성장을 이뤄오며 2024년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248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가 이처럼 놀라운 성장세를 그릴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

토스의 초기 조직문화를 담당했던 저자는 그 비법을 토스만의 조직문화에서 찾는다. ‘조직에 성과를 가져다주는 전략’인 조직문화는 활용할 자원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이나 작은 규모의 조직일수록 특히 중요하다. 당장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비용까지 저렴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책은 토스의 핵심가치 3.0, 핵심가치 내재화, 코어 밸류데이, 컬처핏 인터뷰 등 굵직한 문화 전략들을 기획하고, 토스증권의 인사 전략을 실행했던 저자가 흑자 전환과 압축 성장의 변곡점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것을 정리했다. 핵심가치 정립부터 동기부여, 직무설계, 인재밀도 관리 등 많은 리더가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 영역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를 업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나아가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업들에서 건너온 기업문화를 단순히 따르기보다 우리 현실과 문화를 기반으로 개별 조직에 맞는 고유한 문화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경쟁력있는 조직문화의 세 가지 전략으로 △‘미친 성장’의 기반인 조직문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친 성장을 위해선 기존의 관행을 깨라 △리더가 직접 챙겨라를 꼽는다. ‘직원들이 조직문화를 어떻게 경험하는가’는 곧 조직에 대한 만족도와 회사의 성과로 직결된다. 리더는 조직문화의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고 싶은 많은 리더들에게 길잡이가 돼줄 책이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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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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