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리얼미터 대구시민 820명 조사결과

시장 후보군 이진숙 21.2% 김부겸 15.6%順

국힘 대구 현역의원·구청장 등 한자릿수 그쳐

정당지지 국힘 57.6% 민주 24.5% 큰 격차

여권의 법률 개정으로 방송통신위원장에서 자동면직되고 그 다음날 긴급체포돼 수갑까지 찼다가 풀려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차기 대구광역시장 여론조사에 일약 선두권에 올랐다.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그는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정치인들을 세배 가까이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15일 공개된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에서 무소속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21.2%,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5.6%를 각각 얻었다. 양자 간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 이내다.

뒤이어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8.2%, 추경호 의원 7.6%, 유영하 의원 6.1%, 강민구 민주당 전 대구시의원 5.8%,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 4.4%, 조응천 개혁신당 전 의원 4.2%, 국민의힘 소속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4.2%, 홍의락 민주당 전 의원 4.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3.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2.1%,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2.0%, 국민의힘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1.4%로 집계됐다.

'대구시 발전을 위한 적합도'에선 이진숙 19.7%, 김부겸 18.7%로 양강을 형성하며 주호영 9.3%, 추경호 8.1%, 유영하 6.0%, 강민구 5.7%, 홍석준 4.4%, 홍의락 3.8%, 구윤철 3.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는 이진숙 25.0%, 주호영 15.2%, 추경호 11.0%, 유영하 7.3%, 이태훈 4.5%, 홍석준 3.0%, 이재만 2.5%, 배광식 2.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57.6%, 민주당 24.5%로 큰 격차가 났다. 개혁신당 4.0%, 조국혁신당 1.5%, 진보당 1.0%, 기타 0.9%에 무당층(없음 + 잘 모름) 10.5%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12~13일·대구 거주 성인남녀 82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p)·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전화 ARS·응답률 6.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현직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대통령) 비판글을 게재해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0월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는 와중 취재진에 수갑을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현직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대통령) 비판글을 게재해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0월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는 와중 취재진에 수갑을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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