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제조·공급망 연구 및 교육 강화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브이엠에스 솔루션스 제공
브이엠에스 솔루션스 제공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와 브이엠에스 솔루션스(VMS Solutions)는 반도체 제조 및 공급망 관리 분야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차세대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퍼듀대학교 산업공학과(Edwardson School of Industrial Engineering)는 브이엠에스 솔루션스의 첨단 시뮬레이션 및 생산계획 소프트웨어인 ‘MOZART’를 교육과 연구 과정에 본격 도입한다. 해당 솔루션은 반도체 생산 환경의 복잡하고 동적인 프로세스를 실제 공장 수준으로 정밀하게 모델링할 수 있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로, 글로벌 반도체 팹의 생산계획 수립, 물류 최적화, 자율 운영 등에 활용되고 있다.

퍼듀대학교는 올 가을 학기부터 ‘IE 490: Semiconductor Manufacturing and Supply Chain’ 과목에 MOZART를 적용하고, 추후 더 많은 교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실제 반도체 공장의 운영계획 수립, 생산능력 계획, 스케줄링, 제약 조건하 의사결정 등 실무와 밀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퍼듀대학교 산업공학과 학과장인 손영준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에 가까운 이슈들을 다루며,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엠에스 솔루션스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고기훈 이사는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솔루션으로 학습함으로써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반도체 전문 인력 수요에 대응해, 기업과 학계의 협력을 통해 인재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이엠에스 솔루션스는 25년 이상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망 계획 솔루션을 제공해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 제조 및 클라우드 통합 계획 플랫폼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산학 협력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제고와 인재 양성이라는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며, 특히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과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려는 국가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김성준 기자(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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