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달러 대미 투자방식·수익배분 등 논의 전망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후속 협의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후속 협의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는 16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방미길에 오른다.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오전 10시 쯤 미국행 항공편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선불 투자’로 압박하는 반면 정부는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상업적 합리성’에 기반한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담은 수정안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견해차가 길어지자 미국이 협상 강도를 낮추며 절충안 모색에 나선 분위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500억달러를) 전부 직접 투자로 할 경우 당장 우리의 외환 문제도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미국 측에 문제점을 다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왔다.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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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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