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호적 시장 환경에 힘입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우호적인 환율과 에피스 마일스톤 유입, 4공장 ‘풀가동’ 레버리지 효과로 컨센서스 영업익 5000억원을 훌쩍 넘는 64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조624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7%, 직전분기보다 26% 큰 수치다. 매출액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인 1조5506억원을 5%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실적의 근거는 3분기 평균 환율이 140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직전분기보다 1% 상승한 것과, 4공장까지 모두 운영된 점이다. 이 같은 호재에 영업이익률도 2분기 47%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에피스는 파트너사 테바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3%, 8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단기 주가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인적분할로 인한 주식매매거래정지 일정은 변동장세에서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재상장 후 에피스홀딩스 주가 조정 우려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30만원으로 유지한다”며 “미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압박 환경 속에서도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낮췄고, 일본 상위 4개 제약사와 CMO 계약을 추가 확보해 수주국 다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분할 이후에 6공장 계획과 함께 미국 진출 전략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도 기대된다”며 “또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의 반사 수혜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kn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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