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차관 인사 김현지와 통화했나”…중기장관 “안 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선 방송인 김어준씨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태연 전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의 제2차관 ‘내정설’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 전 비서관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실 등에) 준 적이 있나. ‘차관으로 누구를 검토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나”라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기사를 통해서만 봤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인물 개개인에 대한 의견을 내진 않았다”며 “‘소상공인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차관이 오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판단은 인사권자(대통령)가 내릴 일”이라고 부연했다.

김어준씨의 처남이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대통령실 자영업비서관을 맡았던 인태연 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던 시절 이 대통령과 함께 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선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중기부 제2차관직에 인 전 비서관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또 차관 인사와 관련,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지만, 한 장관은 “네이버에 있을 때도, 지금도 (통화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 김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증거가 있냐”, “‘뻥카(허세)’ 아니냐”고 항의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양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